영축총림 통도사(주지 현덕스님)가 2018년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양산 통도사를 기반으로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통해 젊은 세대와 소통하는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이번 프로젝트는 통도사의 가치를 디지털 기술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중들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인터랙티브 종이공예 체험’과 ‘통도툰’이 이번 사업의 두 가지 핵심축을 이룬다.

‘2024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10월 11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운영되는 ‘인터랙티브 종이 공예 체험’은 통도사의 주요 유산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방문객들이 통도사 유산이 그려진 종이에 색을 칠하고, 이를 화면에 비추면 색칠한 그림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체험도 포함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대웅전과 삼성 반월교 등 통도사 주요 건축물을 주제로 한 3D 도면을 색칠하고 조립할 수 있으며, 해장보각 외부 호랑이 벽화와 명부전 용 벽화 등은 엽서 형태로, 대웅전 꽃살문 문양과 대광명전 연꽃 문양은 주사위 형태로 제작된 종이를 색칠하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전통 사찰의 예술적 가치를 배우는 동시에, 현대 기술과 결합된 전통 예술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다. 참가비는 무료다.

이 밖에도 현재 통도사 홈페이지에서는 '2024 세계유산 통도사 홍보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된 웹툰 ‘통도툰’을 만나볼 수 있다. 통도사의 다양한 이야기를 총 12편의 웹툰으로 풀어내 젊은 세대에게 보다 쉽게 통도사의 유산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10월1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11시 통도사 홈페이지에 연재되며, 연재가 끝난 후에는 책자와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통도툰’은 통도사의 창건 설화부터 주요 건축물과 신앙, 탱화와 보물, 벽화까지 6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주제인 통도사 창건 설화는 3편의 웹툰으로 구성되어 통도사의 기원을 소개하며, 그 외에도 대웅전과 금강계단, 문수신앙, 통도사의 대표적인 보물들과 벽화를 다룬 이야기가 차례로 연재된다. 이를 통해 통도사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전통 유산에 친숙해지도록 돕는다.

사업의 관계자는 “이번 사업들은 전통 사찰과 젊은 세대를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통도사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통도사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