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교구 정읍 내장사(주지 대원스님)는 9월5일 경내 마당에서 대웅전 기공식을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을 비롯하여 제24교구본사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 24교구 원로 재곤스님, 대우스님, 법현스님, 진공스님 등과 법경스님, 법만스님, 고창 문수사 주지 태효스님, 부안 개암사 주지 종고스님, 부안 내소사 주지 진성스님, 정읍 정토사 주지 일묵스님, 정읍 미륵암 주지 자윤스님, 순창 강천사 주지 심학스님, 교구 총무국장 현적스님 등 많은 스님들과 정찬원 선운사 신도회장, 신현철 내장사신도회장 등 사부대중이 함께 했다.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 최용훈 정읍교육지원청장, 김한곤 정읍경찰서장, 한경동 내장산국립공원 소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시민 관람객 등을 포함하여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내장사 무성스님의 사회에 따라 식전의례, 개식선언, 삼귀의, 반야심경, 내외빈 소개, 경과보고, 주지 스님 인사말, 축사, 신도회장 인사말, 시삽, 사홍서원, 공지사항 순으로 진행됐다.

김채선 내장사 종무실장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이번에 지어질 대웅전은 대지 1만6680㎥에 정면 5칸, 측면 3칸 한식 목구조(143㎥) 1구조7량가 구조로 외 3출목 내 4출목 다포계 양식을 갖추고 겹처마 팔작지붕이며, 마름돌가구식 기단에 마름돌 원형초석을 세운 구조로 설계됐다. 공사 예상기간은 1년으로 완료예정일은 2025년 9월6일로 잡혀졌다.

내장사 주지 대원스님은 인사말에서 “1000일 참회기도 후 늦게 대웅전 기공식을 봉행하게 됐다”며 “여러 대덕 스님들과 신도들, 이학수 정읍시장을 비롯한 기관장들과 시민들이 큰 힘을 주셨고, 그 인연을 오래 기억하며 도량 열심히 가꿀 것”이라고 다짐했다.

선운사 주지 경우스님은 축사에서 “내장사 대웅전 건립불사 기공식을 맞이하여 대원 주지 스님과 사부대중 그리고 지역주민에 축하한다”며 “복원불사 기공식이 부처님 말씀을 실천하는 상생과 화합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불사에 동참한 모든 분들과 참석자 여러분께 부처님 가피가 함께하고 대웅전 불사가 원만성취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축사에서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복원불사가 원만성취되기를 시민을 대신하여 축원한다”고 밝혔다. 박일 정읍시의회 의장도 축사에서 “내장사는 정읍시민의 사랑, 국민의 사랑을 받는 사찰”이라며 “소실의 아픔이 있었는데 아픈만큼 더욱 발전하는 사찰이 될 것이고, 성공적 복원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신현철 신도회장은 인사말에서 “신도회장으로 기공식에 서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하며 가슴이 벅차다”며 “22억 불사금을 자체 마련한데 자부하며, 내장사가 불자뿐 아니라 정읍시민의 사찰이기도 한만큼 건립불사가 원만무애하게 성취되도록 용맹정진할 것을 다짐한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경우스님, 재곤스님, 대우스님, 법현스님, 진공스님, 대원스님, 태효스님 등과 이학수 정읍시장, 박일 정읍시의회의장 등 기관장, 신현철 신도회장 등이 대표로 시삽자리에 나와 시삽행사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