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이사장 묘장 스님)가 8월 13일 ‘재난 마라톤’을 시작한다. 재난 마라톤은 재난으로부터 몸과 마음을 지키는 방법을 익히는 온오프라인 챌린지다. 기후위기 등 재난 일상화 시대 속 재미있고 유익하게 재난 대비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기획됐다.

재난 마라톤은 올해 6월 11일부터 25일까지 감정 컬러 플레이리스트, 회복의 움직임, 비상식량 등 3km 코스로 파일럿 프로그램(시범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재난 마라톤은 5km 코스로, 재난 상황에 대비해 물리적 대비 방법과 상대적으로 놓치기 쉬운 심리적 대비 방법에 대해 다룬다.

5주간 생존 배낭을 꾸리는 ‘생존배낭 언박싱’,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음악과 색깔을 찾는 ‘감정 컬러 플레이리스트’, 스마트폰으로 방재 훈련 방법을 익히는 ‘구해줘! 스마트폰!’, 마음 안정을 위한 움직임을 따라하는 ‘눕방: 회복의 움직임’, 싱잉볼 명상을 통해 긴장감을 내려놓는 ‘싱야(夜)’로 구성됐다. 참여자가 스스로를 칭찬하며 자존감을 높이는 ‘한 줄 칭찬 릴레이’와 시중에 판매되는 비상식량을 시식하며 활동을 마무리하는 ‘비상식량 시식회’도 준비됐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로 상이하다.

재난 마라톤 참여자 전원에게는 ‘Hold on tight’ 운동화 끈이 제공된다.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한 완주자에게는 디지털 완주증, 스마트폰 밴드 홀더, 반창고 세트, 더프라미스 티셔츠(3명 추첨), 템플스테이 1일권(5명 추첨)의 혜택이 주어진다.

재난 마라톤은 8월 5일부터 12일까지, 재난 마라톤 홈페이지(https://saypromise.vake.io/)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재난 대비력을 키우고 싶은 청년 누구나 가능하다.

한편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NGO 특별협의지위를 획득한 (사)더프라미스는 재난과 재해로 고통받는 전 세계 이웃을 돕는 국제구호단체다. 지난 16년 간 네팔, 동티모르, 마셜군도, 말라위, 모로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부탄, 스리랑카, 시리아, 아이티, 우크라이나, 이스라엘, 인도, 중국, 캄보디아, 태국, 튀르키예, 필리핀 등 20개 국가에서 구호활동을 펼쳤다. 올해는 대전 서구 용촌동 정방마을 수해복구 지원에도 힘썼다.

김내영 기자